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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하드웨어 개발자 찬밥”
제목 “임베디드·하드웨어 개발자 찬밥”
작성자 운영자 (ip:)
  • 작성일 2022-09-04 22: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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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개발자 임금, 29개 개발직 중 23위
IT 개발·제조 “해외 아웃소싱 점점 높아진다”


국내 IT산업이 발전하는 가운데 인력 및 개발·투자 등에서 소프트웨어(SW) 부문 편중이 심화하고 있다. IT플랫폼에서 시장 활성화가 두드러지며 AI·웹·앱 개발 등의 개발자는 몸값이 급등하는 반면 임베디드 개발자나 하드웨어 개발자(HW)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자 업계에 따르면 SW 집중 현상이 심화하는 반면 HW 및 임베디드SW 개발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2022년 상반기 국내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된 23개 기업 가운데 △무신사 △쏘카 △야놀자 △직방 등 대부분의 기업이 플랫폼 기반이며 HW 아웃풋을 내는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 SW·HW개발자 간 임금격차, 임베디드 개발자 23위


HW 및 펌웨어 개발자들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IT개발자들의 연봉 상승이 자신들과는 관계없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발표한 ‘2022년 적용 SW기술자 평균 임금 공표’에 따르면 임베디드SW 개발자는 시간평균 임금 3만2,661원으로 전체 IT직군 29개 가운데 23위를 기록했다. 최고 시간평균 임금은 인프라스트럭처 아키텍트가 6만9,564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업무 분석가, IT컨설턴트, SW 아키텍트 순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강남, 디지털단지 등에서 IT 스타트업들 상당수가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며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은 대체로 순수 SW 기반 회사로 실질적인 생산물 없이 SW용역과 국책사업 등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은 HW보다 SW부문에서 창업이 비교적 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HW제조산업은 더 큰 자본이 필요하기에 관련 창업에 선뜻 나설 수 없는 형편이다. 


■ 국내 외주→중국→동남아로 하청, SW·HW 동병상련


국내 개발 환경은 점차 단가 절감을 위해 SW 및 임베디드 개발 등을 외주로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임베디드 관련 회사들도 자체 솔루션이나 제품을 출시하기 보단 대기업의 하청을 받아 매출을 올리는 구조에 종속되다 보니 개발자들의 처우가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의 경우 단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및 동남아로 개발 외주를 맡긴다. IT 아웃소싱 유망국가로 베트남이 거론된 지는 이미 몇 년 지난 이야기이며 몇몇 업체들은 방글라데시까지 찾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업계에선 IT 플랫폼쪽은 비싸진 개발자 몸값과 구인난 등을 이유로 해외 아웃소싱으로 눈을 돌린 반면 IT제조에 있어서는 HW개발과 관련해 중국의 제조 품질이 상당 수준 올라왔다는 평이 많았다. 낮은 단가 대비 품질 수준이 올라오며 중국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 로봇 제조 역량 전무…모터도 日 의존 여전


국내 서빙로봇 시장의 70%를 장악한 것은 브이디컴퍼니이다. 브이디컴퍼니는 중국 기업 푸두테크의 서빙 로봇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서빙로봇들이 중국산 제품으로 국내 기업들은 외관만 바꿔 AS 및 유통 등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 부품 국산화에 있어서도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로봇 구동에는 모터 및 감속기 등이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는데 60% 이상이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 모터, 감속기 및 제어모듈 등은 로봇 제조원가의 70~80%를 차지하는 핵심 기술이다. 


지난해 안마의자 국내 제조업체 3사도 중국 외주 생산 비율이 평균 9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안마의자의 핵심 부품 또한 모터이기에 관련 제품의 해외 의존도는 더욱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중국의 제조 인프라를 이용하다 보니 기술 유출 및 제조 노하우의 축적이 이뤄지며 중국 제조 역량은 지속적으로 증대했다.


글로벌 트렌드에서 구글은 반도체칩을 만들고 엔비디아는 SW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HW서부터 SW까지 풀스택 솔루션을 선보이며 비즈니스 경계를 허물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에 대응해 SW·HW 간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반도체 및 로봇, IoT 등 첨단산업에서 임베디드 및 펌웨어 개발자들의 중요성은 점차 증가될 것이다. 이에 약화되고 있는 국내 HW 및 임베디드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자 처우 개선과 국내 HW개발·제조 생태계 선순환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by 권신혁 기자 kwonsh@e4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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